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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소설 읽는 교수 1~5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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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도서명 연애소설 읽는 교수 1~5 세트
정가 75,000원
할인가 67,500원 ( 7,500원 할인)
적립금 3,750원 (5%)
출간일 2021-12-21
작가 안그람
출판사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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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추천 세례로 SNS를 달궜던 역주행 화제작!
안그람 첫 장편 드라마 웹툰, 전5권 동시 출간


점잖고 온화한 중년의 대학교수 준우는 큰딸 제경과 함께 살고 있다. 준우에겐 소소한 취미가 하나 있는데 바로 연애소설을 읽는 것. 딸에게도 그 사실을 밝히지 못하던 준우는 어느 날 즐겨 읽던 소설의 연재가 갑자기 중단되자 충동적으로 작가에게 팬레터를 보낸다. 막혀버린 글쓰기에 괴로워하던 작가 성민(필명 경민)은 때마침 도착한 준우의 편지를 받고 집필의 단서를 얻고자 준우에게 만남을 청한다. 그렇게 만난 두 사람은 대화중 우연히 책 한 권과 옛 작가의 이름을 떠올리고, 준우는 무심코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는데…

중년의 교수 장준우와 그의 딸 제경을 중심으로 인간관계의 본질을 그린 『연애소설 읽는 교수』는 안그람 작가의 데뷔작이자 첫 장편 연재작이다. 2016년 작가의 블로그에 처음 게재된 이 만화는 2018년 <봄툰>에서 정식 연재를 시작했으며 2020년 2월 총 52화로 완결되었다. 완결 후에도 트위터 등 SNS에서 먼저 읽은 이들의 호평과 추천 세례가 쏟아지며 연쇄 구독 현상이 일어났고, 그 결과 각 플랫폼 순위를 역주행하는 기염을 토하며 화제를 모았다.

인간관계의 진리를 관조하는 통찰력이 돋보이는 수작으로, 심리학 전공자이기도 한 작가는 이야기 전반에 걸쳐 개인의 감정과 선택이 상호 관계에 어떤 결과를 불러오는지를 능숙하게 풀어낸다. 사랑하는 누군가를 위해 한 행동이 꼭 그 사람을 위한 결과로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냉엄한 삶의 진리 앞에서, 인간은 결국 자신을 우선시하는 선택을 내리고 마는 연약하고 이기적인 존재로 그려진다.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거짓말을 짊어진 『연애소설 읽는 교수』 속 인물들은 외로이 그 무게를 감당하며 미로 속을 헤매며 서로에게 다가서지 못한다. 이 미로 같은 인생 속에서 길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를 돌아보게 만드는 메시지로 이야기는 마무리된다.

웹툰으로 발표되었지만 긴 호흡으로 천천히 페이지를 넘기며 곱씹으며 읽기에도 적합한 작품이다. 정갈하고도 사색적인 대사와 차분한 파스텔톤 작화는 ‘한 편의 소설을 보는 듯하다’ ‘단행본으로 차분히 읽고 싶다’는 다수의 독자평을 받았다.

오랫동안 상실 속을 헤매며 살아온 자의 앞에
놓쳤던 것과 닮은 무언가를 다시금 얻을 기회가 주어진다면―


단행본은 총 52화의 연재분을 전체 15장으로 나누어 다섯 권에 담았다. 1권에서 준우와 성민의 만남으로 오래전 준우의 비밀이 드러났다면, 2권부터는 준우가 감춰온 비밀, 그의 부인이자 제경의 엄마인 ‘은정’의 일이 본격적으로 밝혀진다. 준우, 제경, 그리고 성민의 비밀이 폭로되는 3권을 지나면 과거 은정과 관련된 인물들과 그들의 사정이 하나둘 터진다. 평온해 보이던 현재의 이야기 속에 문득문득 던져지던 과거의 회상은, 그들의 비밀이 하나씩 드러날 때마다 퍼즐을 맞추듯 그 윤곽을 드러내고 사실은 현재의 안정이 거짓에서 비롯된 것임을 보여준다.

단행본에서는 연재 당시의 미흡한 점을 바로잡고, 판형에 맞는 편집을 거쳐 가독성을 높였다. 5권 권말에는 10쪽 분량의 단행본 단독 외전 「청소년 대담」과 4쪽짜리 「후기」를 수록했다. 외전 「청소년 대담」은 어린 시절의 모습을 한 주연들의 대담을 그린 네컷 만화이다. 색다른 재미를 안겨주는 동시에 결말에선 가볍지 않은 트릭에 감탄이 나온다. 본편과 독립되어 있으면서도 각자의 캐릭터와 관계를 이해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되어준다. 「후기」에서는 단행본 출간에 얽힌 소감과 저자의 근황을 살짝 엿볼 수 있다.

[1권]
중년의 대학교수 준우는 취미로 연애소설을 즐겨 읽는다. 어느 날 좋아하던 소설의 연재가 중단되자 충동적으로 작가에게 편지를 보낸다. 작가 성민은 집필에 도움을 얻고자 준우에게 만남을 청하고, 두 사람의 만남은 준우의 오랜 비밀을 끄집어내는데…

[2권]
아내 은정이 소설가였다는 사실을 딸들에게 철저히 감춰온 준우. 딸 제경 역시 준우에게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숨긴다. 제경의 애인이자 작가인 성민은 준우와 만남을 이어가던 중 두 사람이 부녀 관계임을 눈치챈다. 한편 준우는 은정을 닮은 여자가 접근해오자 혼란에 빠지는데…

[3권]
제경을 위해 은정의 일을 조사하기로 결심한 성민은 은정의 옛 동료 문기를 만나러 안동으로 내려간다. 한편 자꾸만 무언가를 감추려는 성민의 태도에 제경은 성민의 변심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인터넷에선 성민과 준우의 사진이 억측과 함께 떠도는데…

[4권]
비밀이 탄로 난 뒤 집을 나온 제경은 어머니 은정에 관해 알아보는 한편, 회사에서는 곤경에 빠진 직원을 도우려다 부당한 통보를 받는다. 준우는 제경의 일을 감춰온 인화, 그리고 자신을 모질게 대하는 아버지 경오와 처음으로 크게 다투는데…

[5권]
순옥은 제경에게 편지에 얽힌 사연을 들려준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제경은 마지막으로 인화를 찾아가고, 성민의 격려를 받은 준우는 비로소 제경을 마주할 용기를 얻는다. 때마침 준우와 제경에게 경오가 위독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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