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워드철학
, 사상
, 사유
, 쾌락
, 인생
, 미래
, 현재
, 행복
, 정신
, 귀족
, 이단
, 사랑
, 목적
, 문명
, 인간
, 도덕
, 통념
❖ 책 소개인생에 목적이란 없다─모든 것은 여기서 시작된다
. 애매한 행복에 기대지 말고 자신을 속이지 않는다
. 추구해야 할 것은 지금 이 순간의 확실한 쾌락뿐
. 유행을 따르지 않고 독불장군도 마다하지 않으며 세상의 오해도 두려워하지 않는 정신적 귀족이 되어야 한다
. 평범한 범용함보다는 고고한 이단이 낫다
. ❖ 출판사 서평시부사와 다쓰히코의 선동적 인생론! 시부사와 다쓰히코는 마르키 드 사드
(Marquis de Sade)의 저서를 일본에 소개하는 한편
, 방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다수의 에세이를 발표했고
, 소설 방면에서도 독자적인 세계를 개척하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각인시킨 작품들로 일본 문단에 큰 족적을 남겼다
. 그런 시부사와 다쓰히코가 쾌락주의에 대해 자유로운 생각을 펼치며 기존의 통념에 문제를 제기한다
.사람들을 규격화하고 문화를 밋밋하게 만드는 대중민주주의에서 반드시 벗어나야 한다
. 일상의 행복보다는 비일상적 쾌락을 추구하고
, 장기적 계획보다는 지금 이 순간을 치열하게 살아내는 충만감이 더 중요하며
, 그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평범한 범용함보다는 고고한 이단이 훨씬 낫다
. 저자는 이 단순명쾌한 선동을 철학과 교양
, 인문과 예술을 넘나들며 흥미롭게 전개한다
. 쾌락주의적 삶을 향한 고찰과 실천! 시부사와 다쓰히코는 행복보다 쾌락을 중요시하며
, 다음과 같이 말한다
. ‘행복은 조용하고 애매하고 흐릿한
, 물결의 일렁거림이 없는 혼탁한 늪 같은 상태이지만
, 쾌락은 순간적으로 불타올라 놀랄 만큼 뜨거워졌다가 순식간에 꺼져버리는 불꽃놀이 같은 존재이다 분명 꿈같은 것이긴 하지만
, 그만큼 격렬한 기복이 있으며 인간으로 하여금 행동으로 치닫게 내모는 아름다움
, 강렬함이 있다
.’ 저자는 쾌락주의적 삶을 위한 실행을 강조하며
, ‘독불장군도 마다하지 말 것
’, ‘오해받을까 두려워하지 말 것
’, ‘정신적 귀족을 추구할 것
’, ‘본능에 따라 행동할 것
’, ‘레저에 대한 환상에 현혹되지 말 것
’ 등의 실천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 이러한 행동들이 어떻게 쾌락주의적 삶과 연결되는지 기존의 관념을 뒤집으며 알기 쉽게 전해준다
. 저자는
‘욕망을 충족시키려는 노력이야말로 인간이 살아가는 이상 피할 수 없는 인생의 목표
’라고 말하며
, 진정 인간을 위한 인간의 삶이란 무엇인지 뜨겁게 고민한다
. 쾌락주의를 다방면으로 고찰하고 쾌락주의자로 충실하게 살았던 역사 속 거장들의 인생을 소개하며
, 현실에서 어떻게 쾌락이 구현되는지 보여준다
. 기존의 통념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 자유로우면서 날카롭게 전개하는 시부사와 다쓰히코의
“쾌락주의 철학
”은 즐겁고 유익하게 독자들의 지적 호기심을 채워줄 것이다
. ❖ 저자, 역자 소개지은이 시부사와 다쓰히코
1928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 본명 시부사와 다쓰오
. 도쿄대학 불문과 졸업
. 마르키 드 사드
(Marquis de Sade)의 저서를 일본에 소개하는 한편 다수의 에세이를 발표했고
, 소설 방면에서도 독자적인 세계를 개척했다
. 1987년
8월 병으로 사망했다
. 1981년 『가라쿠사모노가타리』로
‘이즈미 교카 문학상
’, 1988년 『다카오카 친왕 항해기』로 요미우리문학상을 수상했다
. 시부사와의 작품들은 『시부사와 다쓰히코 집성』 전
7권
, 『신편 비블리오티카 시부사와 다쓰히코』 전
10권
, 『시부사와 다쓰히코 전집』 전
22권에 수록되어 있다
. 그 외에 초기 작품집으로 『에피쿠로스의 늑골』
, 『나부 중의 나부』
(이와야 구니오 씨와 공저
) 등이 있다
. 옮긴이 김수희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일어일문학과 문학사
, 동 대학교 대학원 일어일문학과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일본 도쿄대학 대학원 일본어일본문화 석사
, 동 대학 대학원 일본어일본문화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번역서에 『나쓰메 소세키
, 문명을 논하다』 『미야모토 무사시』 등이 있다
. 저서로는 『겐지모노가타리 문화론』 『일본문화사전』 등 다수
. 현재 한국체육대학교 교양교직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 ❖ 목차 들어가며
제
1장 행복보다 쾌락을
인생에는 목적 따윈 없다
행복과 쾌락은 다르다
문명의 발달은 인간을 만족시키지 않는다
‘쾌락 원칙
’의 부활을
행복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제
2장 쾌락을 거부하는 좀스러운 사상
박애주의는 거짓 사상이다
건전한 정신이야말로 불건전하다
“너 자신을 알라
”란 말은 어리석음의 극치
동물적으로 살아가는 것
제
3장 쾌락주의란 무엇인가
죽음에 대한 공포의 극복
‘지루함
’이라는 지옥에서의 탈출
은자의 사상
정치에 침을 뱉으라
쾌락주의의 함정
호색이라는 것
인공낙원과 주지육림
동양적 쾌락주의와 서양적 쾌락주의
제
4장 성적 쾌락의 연구
양보다 질을
최고의 오르가슴을
정사
(情死
)의 미학
난교의 이상향
성감대의 확대
쾌락주의는 휴머니즘을 부정한다
제
5장 쾌락주의의 거장들
최초의 자유인—술통 속의 디오게네스
‘취생몽사
(酔生夢死
)’의 쾌락—술의 시인 이백
펜은 검보다 강하다—독설가 아레티노
살아가는 기술의 명인—행동가 카사노바
리베르탱의 방탕—사드와 성
(性
)의 실험
조화형 인간—괴테와 연애문학
‘뭐든지 먹는
’ 동물의 이상—브리야 사바랭과 미식가들
피와 태양의 숭배자—반역아 와일드
유머는 쾌락의 원천—기인 알프레드 자리의 인생
육체가 꿈을 꾼다—장 콕토와 아편
제
6장 당신도 쾌락주의자가 될 수 있다
내가 생각하는 쾌락주의자의 현대적 이상형
유혹을 두려워하지 말 것
독불장군도 마다하지 말 것
!오해받을까 두려워하지 말 것
정신적 귀족이라는 것
본능에 따라 행동할 것
‘노동
’을 즐길 것
레저에 대한 환상에 현혹되지 말 것
맺음말—쾌락은 발견이다
시부사와 형님의 유쾌하고 솔직한 담론
역자 후기
❖ 본문“레저를 즐기자
”라고 대중에게 호소하면서 이런 무드를 고조시키는 장본인은 매스컴과 오락
, 관광 등 여가산업입니다
. 무드란 요컨대 누군가가 만들어낸 무드입니다
. 설령 여기에 오락이 존재하더라도 규격품에 가까운 쾌락이 있을 뿐입니다
. 강요된 무드 안에서 규격에 맞춰진 쾌락을 추구해본들 허무할 뿐입니다
.<본문
4P> 요컨대 행복이란 참으로 종잡을 수 없이 불분명하고 주관적인 것입니다
. 행복을 느끼는 당사자의 감수성이나 인생관
, 교양 등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반해 쾌락에는 확고한 객관적 기준이 있습니다
. 손으로 단단히 포착할 수 있는 신선한 감촉
, 중량감이 있습니다
. 맛있는 요리를 실컷 먹는 것은 시대나 환경을 불문하고 만인에게 공통된 희망사항입니다
. 절세의 미녀를 갖는 것은 역사가 시작된 이래 온 세상의 남정네가 품는 영원한 꿈입니다
. 그리고 실제로 맛있는 것을 먹으면
“아
, 정말 맛있네
!”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 소원이 이루어져 미녀의 살갗에 닿으면 순식간에 어떤 말로도 형용할 수 없는 쾌감의 극치
, 황홀경에 빠지게 됩니다
.<본문
14P> ‘긴장을 완화시킨다
’라는 것은
‘동물적인 상태로 자신을 내버려둔다
’라는 것입니다
. 더운 여름날 개는 혀를 늘어뜨린 채 축 처져 드러누워 있습니다
. 눈이 내리는 추운 날에는 기뻐서 날뜁니다
. 여름날 해가 내리쪼일 때 식물들이 잔뜩 시들어 있다가 그늘이 지면 다시 생기가 넘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요컨대 그때그때의 주변 상태에 따라 생존 방식을 다양하게 바꾸면서 좀 더 편한 자세를 고른다는 이야기입니다
. 외부에서 무엇이 덮쳐오든 최선을 다해 대항하려는 쓸데없는 노력은 하지 않습니다
.힘을 완전히 빼고 바람에 흩날리는 버드나무 가지처럼
, 외부의 자극에 마음껏 희롱당해줍니다
. 그러면 반드시 안식을 얻기 마련입니다
. 동물이나 식물은 이런 이치를 본능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본문
43P> 인류가 지구상에 번식하고 있는 이상
, 에로티시즘이라는 세균을 근절하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합니다
. 오히려
‘악서
’ 따위를 봐도 태연할 수 있는 강인한 정신을 길러내기 위해 어린 시절부터 에로티시즘의 면역 주사라도 놔두는 편이 센스 있는 처치일 것입니다
.유혹당했기 때문에 타락했다든가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나빠졌다는 사고방식은 비겁합니다
. 애당초 유혹을 당했다는 것과 타락했다는 것이 직접적 인과관계로 연결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일까요
? 결국 타락할 사람이라면 애초에 타락하게 만들어져 있는 나약한 인간일 것입니다
. 안 되는 인간이지요
.<본문
167P> 유혹을 두려워하지 말고
, 타인의 오해도 두려워하지 않으며
, 어디까지나 독불장군처럼 당당히 자신을 밀고 가기 위해서는 강한 정신적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과거의 스토아 철학자들은 주위의 영향에 동요받지 않는 평정한 마음 상태를
‘아타락시아
’라고 부르며 현자의 최고 이상으로 생각했습니다
. 타인이 뭐라 하든
, 세간이 아무리 수선을 피워도 항상 화창한 마음가짐을 유지하며 평소대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 실로 부러워할 만한 심경입니다
.<본문
176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