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국내 유일한 허블 전기!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허블의 인간적인 면모!
은하의 거리를 측정해 우주가 팽창하고 있음을 발견함으로써 인류의 우주관을 바꿔놓은 20세기 최고의 천문학자 에드윈 허블. 우수한 성적, 만능 스포츠맨, 성실하고 잘생긴 터프가이. 하지만 그의 지나친 자의식은 여기저기에서 마찰을 빚는데……. 아인슈타인을 비롯한 동시대 과학자들과 이루어낸 영광과 좌절의 생애를 조명한다. 우주 관측에 일생을 바친 허블의 연구 성과와 함께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 서평
후배 천문학자인 저자가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완성한 허블 전기!
허블은 우주 팽창을 관측적으로 증명하는 등 위대한 천문학 업적으로 우주에 대한 인류의 인식을 바꿔버렸다. 미국 나사에서 최초의 우주망원경에 허블의 이름을 붙일 정도로, 그는 의심할 여지 없는 20세기 최고의 천문학자이다. 이 책은 같은 분야의 후배 천문학자인 저자가 오랜 기간 허블 관련 방대한 자료를 참고하여 완성한 허블 전기다. 허블의 어린 시절부터 허블 사후의 관측적 우주론 전개까지, 허블이 걸어온 삶의 의미 있는 일화들과 업적들을 다루었다. 천문학을 연구해온 저자인 만큼, 자신의 지식과 체험을 곁들여 관측에 일생을 바친 허블을 더욱 정확하고 흥미롭게 기술하였다. 허블이 이루어낸 위대한 연구 성과와 함께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허블의 인간적인 면모까지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허블이 걸어온 삶의 빛과 그림자!
허블은 어린 시절부터 운동, 학업이 출중했으며, 훤칠한 키에 얼굴마저 잘생긴 남부러울 것 없는 능력과 조건을 갖추었다. 그런 그가 어떻게 천문학이라는 고고한 영역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을까. 이 책은 그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던 허블의 어린 시절 다양한 일화들을 소개한다. 허블이 천문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단기간에 과학사를 뒤집는 위대한 발견을 해내는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내면서, 연구 성과 내용, 과학사적 의미를 짚어본다.
허블은 천문학계의 수많은 상을 받으며 이름을 널리 알리고 유명인사들과도 빈번히 교류하는 등의 영광스러운 나날들을 보낸다. 하지만 그 이면에 잘 알려지지 않은 허블의 굴절된 일면을 엿볼 수 있는 일화들도 많다. 경쟁자와의 반목, 실의에 찬 만년 등 지나친 자의식으로 인한 허블의 어두운 면도 기술하여, 치우침 없이 객관적으로 허블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하였다.
관측에 대한 허블의 순수한 열정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수많은 불화 속에서도 허블은 자기 신념에 따라 행동하며 언제나 새로운 관측에 목말라했다. 그 열정으로 비록 주위의 불만을 샀지만, 세상 사람들의 우주에 대한 인식을 바꿔놓은 것 또한 사실이다. 그 영광과 좌절로 점철된 한 과학자의 뜨거운 인생을, 같은 천문학자의 눈으로 생생하게 그려내며 공감을 부른다. 허블의 파란만장한 인생과 당시의 천문학 역사, 그리고 오늘날까지의 우주론 전개를 살펴보며 허블의 위대한 업적이 가진 의의를 고찰해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 목차
머리말
주요 등장인물
허블 관련 지도
제1부 성장과정과 청년기
허블 가문 | 위엄 있는 아버지와 자상한 어머니 | 별하늘과의 만남 | 슈퍼 고교생 | 대학 생활 | 단 한 번의 연애 | 로즈 장학금 획득! | 옥스퍼드 유학 생활 | 잘생긴 선생님 | 드디어 천문학의 길로 | 여키스 천문대와 최초의 논문 | 학위 논문 | 제1차 세계대전 발발 | 허블 소령
칼럼 1 망원경과 관측 방법
제2부 안드로메다은하의 비밀
망원경 계획을 이끈 헤일 | 거듭되는 실패 | 잊을 수 없는 밤 | 동료들 | 천문대의 밤 | 성운 관측 | 은하계 내 성운 | 천체의 거리를 측정하다 | 안드로메다대성운의 정체 | 나선성운을 둘러싼 대논쟁 | 세페이드형 변광성의 발견 | 섀플리의 우주상을 무너뜨린 편지 | 은하를 분류하다 | 룬드마크와의 갈등 | 그레이스와의 만남 | 의문의 죽음 | 결혼 | 허블의 자유분방, 애덤스의 고생 | 영광스러운 순간 | 더 높은 곳을 향해 | 은하의 회전 | 단층 위의 집 | ‘객성’의 정체 | 구상성단 발견
칼럼 2 밤샘 작업
제3부 우주는 팽창한다!
일본통 대부호와 화성의 ‘운하’ | 다가오는 안드로메다대성운, 멀어지는 처녀자리 나선성운 | 아인슈타인의 등장 | 천문학 조수가 된 ‘사자 사냥꾼’ | 우주는 팽창할까? | 천문학자와 물리학자 | 고대하던 결과 | 역사적인 논문――허블의 법칙 | 확실한 증거 | 항의 편지 | 더 먼 은하의 관측 | 이론가가 아닌 관측가로서 | 열린 우주, 닫힌 우주, 빅뱅 | 우주 나이의 역설 | 아인슈타인의 찬사 | 장기 외유와 그레이스의 일기 | 베스트셀러와 다수의 수상 | 노벨상
칼럼 3 허블 시대의 천체 관측과 추체험
제4부 거대 망원경과 20세기 최고의 천문학자의 좌절
헤일의 새로운 꿈 | 주경의 제작 | 나선의 방향 논쟁 | 고고한 인물 | 반 마넨과의 갈등 | 어머니의 죽음 | 화려한 교우관계 | 제2차 세계대전 | 53세에 재복무 지원 | 전쟁 중의 발견 | 종전 그리고 어긋난 기대 | 두 번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될 전쟁 | 팔로마 · 윌슨 산 천문대 | 허블 은하도감 | 깨져버린 꿈 | 첫 선을 보인 5미터 망원경 | 거대 망원경의 위력 | 갑작스런 발작 | 뼛속까지 관측가 | 걸지 못한 초상화 | 세상을 떠나다 | 20세기 최고의 천문학자
칼럼 4 천문대의 저녁식사
제5부 관측적 우주론의 전개
팽창 우주론과 정상 우주론 | 우주 고고학 | 적색편이 효과와 진화 효과의 이해 | 라이먼 알파 은하 예언 | 나선은하 전쟁, 그 후 | 허블 우주망원경――기쁨에서 절망으로 | 특별주문 안 경으로 대역전! | 라이먼 알파 은하의 발견 | 세계 기록 경쟁 | 우주의 여명기 | 최초는 허블인가? 르메트르인가? | 앞으로 의 관측적 우주론
후기
역자 후기
사진 출전(출전별)
참고문헌
허블 관련 연보
❖ 본문 중
1897년 가을, 외할아버지는 에드윈의 여덟 번째 생일을 맞아 직접 만든 망원경을 선물했다. 에드윈은 무척 흥분했다. ‘밤하늘을 실컷 볼 수 있도록 생일파티 대신 늦게 잘 수 있게 허락해달라’며 아버지를 졸랐을 정도였다.
물론, 에드윈의 바람은 이루어졌다. 외할아버지는 에드윈을 데리고 동구 밖 언덕에 올라 밤하늘 가득 펼쳐진 별들과 은하수를 보여주었다. 외할아버지는 ‘별들은 멀리 있는 태양이다’라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그때의 경험이 어쩌면 천문학자 에드윈 허블의 원점이 아니었을까.
<본문 21p>
도서실에 들어간 그레이스의 눈길을 끈 것은 창가에서 사진 건판을 보고 있던 장신의 남자(허블)였다. 그레이스는 그 날의 만남에 대해 훗날 이렇게 말했다.
‘천문학자가 건판을 보고 있는 모습은 그리 특별한 일이 아닐 거예요. 하지만 그 천문학자가 올림픽 선수처럼 체격 좋고 잘생긴 데다 우아한 남자였다면. 그런 만남에서 여성이 무언가 특별한 것을 느끼는 것도 이상하지 않을 거예요. 속세를 벗어난 이런 곳에서 오로지 연구에 매진하는 모습은 뭔가 신비하기까지 했어요.’
<본문 79p>
허블은 여비를 충당하기 위해 워싱턴에서 했던 강연의 원고를 팔기로 했다. 그리고 그 원고는 『파퓰러 사이언스』라는 월간지에 실렸다. 그런데 허블과 출판사 간에 원고료를 둘러싼 문제가 생겼다. 허블과 출판사 측의 주장을 들은 메리엄 소장은 제멋대로인 허블의 태도에 질색하지만 윌슨 산 천문대장 애덤스 이외에는 어느 누구에게도 발설하지 않았다. 실은, 애덤스도 천문대 일은 뒷전으로 미루고 한 번씩 장기 외유를 떠나는 허블에 대한 다른 직원들의 불만을 달래느라 상당히 애를 먹고 있었다.
<본문 133p>
다양한 사람들이 우드스톡 가에 있는 허블의 집을 방문했다. 허블 부부는 근처에 살던 영국 작가 올더스 헉슬리 일가와 친분이 있었다. 스탠포드대학 출신인 그레이스는 문학, 예술, 음악, 건축에 조예가 깊었다. 헌팅턴 도서관에는 그레이스가 당대 최고의 배우 조지 알리스, 영국의 소설가 휴 월폴 등과 나눈 편지가 남아 있다.
그 밖에도 미키 마우스의 아버지 월트 디즈니, 주미 영국대사 필립 헨리 커, 저명한 작곡가, 작가, 배우를 비롯해 캘리포니아의 지식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했다.
<본문 155p>
허블의 이름은 과학자뿐 아니라 일반 사람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다. 1948년 유명 잡지 『타임』의 표지를 장식한 허블의 초상화가 바로 그런 그의 유명세를 상징했다. 그 후, 반세기 동안 『타임』지 표지를 장식한 천문학자는 퀘이사를 발견한 마틴 슈미트와 작가로도 유명한 칼 세이건뿐이었다.
<본문 169p>